요즘 날씨가 하도 이상하길래 진짜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하려다 보다.. 하고 얼마전에는 이젠 진짜 막살아야겠다고 작정했었는데, 오늘 날씨는 진짜 바람이라도 나야될것 같이 좋으네요. 멸망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걸릴듯 합니다.

원래 계획은 이번주에 장박사가 서울로 합류해서 이것저것 편곡 마무리를 해 보는것이었습니다만, 장박사님이 워낙에 공사다망하신 분이라 이번주에는 서울에 오지를 못했습니다. 크게 작업 진척상황이랄게 없게 되었네요. 포스팅을 해야될지 말아야 될지 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SHOW 는 MUST GO ON 해야겠지요. 

성훈이는 다음달이면 전세계약이 끝나서 오늘 홍대근처에 적당한 집을 계약했다고 하네요. 부천도 좋은 곳이지만 저나 성훈이나 지인들 하고 너무 떨어져 있다보니 연락하기도 불편하고 자연스레 거리도 멀어지고 하는것 같아서 예전부터 다시 서울로 이사 갈 걸로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번 여름계약이 끝나면 다시 민수형이랑 성훈이 새집근처로 이사를 갈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찬찬찬도 이번 여름쯤 되면 대학로에서 그 근처로 이사오게 될것 같네요. 정확치는 않습니다만..

민수형은 요즘 마루 관련 일외에는 두문불출하고 편곡작업에 몰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제 대충 틀을 잡아서 저한테 2곡의 파일을 보내 줬는데요, 제가 주말안에 드럼편곡을 해서 다시 보내 주기로 했습니다. 시간안에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찬찬찬은 한며칠 연락이 오질 않는걸 보니 집에서 계속 곡작업 중인가 보네요. 워낙에 꼼꼼한 편이라 뭐 하나하는데 남들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입니다. 최근에 자기 개인 프로젝트 녹음도 있고 해서 바쁜가 보네요. 혹시 멤버들도 모를 로맨스를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장박사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워낙에 이것저것 하는일도 많고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바쁘다니까 그냥 바쁜줄로 알고 있습니다. 좀 가까이 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아무튼 최근에 가끔씩 만나고 원격으로 파일들을 주고 받고 하면서 작업을 하다보니 진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네요. 처음 ANN 을 만들고 멤버들이 며칠씩 모여서TASCAM 의 4트랙 녹음기와 ROLAND R-5 드럼머신 같은 진짜 말도 안되는 악기들을 가지고 카세트테이프로 녹음을 하고 그걸 더블데크카세트로 또 복사를 해서 공연장에서 팔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공연장에서 몇십개씩은 팔리고 했었는데 지금은 멤버중에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네요. 그당시 초기에는 저 말고도 김도경이라는 허무 패배주의 극단을 달리는 멤버가 있어서, 곡제목이 21세기의 낙오자 , 역시 예상대로다.. 뭐 이런식이었지요. 도경이가 쓴 21세기 낙오자 가사를 기억나는 대로 써보면 

뒤쳐져만 가는 나의 지식들 내가 아는것 모두 폐기물이지
나는 21세기의 낙오자이며 별볼일 없는 쓰레기 같은 놈일 뿐이지
배울건 많은데 할일은 하나 없어 시간은 남아돌고 심각하기만 해
지금 이대로는 유지하기 힘들다
지금 내마음을 솔직하게 말하겠어 

괴로워~ 

뭐 대충 이런식.. 느린 스카풍의 곡이었는데 쓰다 보니  거의기억이 나네요.

말이 길어 졌습니다. 너무 글만 많은것 같아서 짤방으로 어디서 퍼온 장박사 사진하나 올리고 끝내겠습니다. 꼭미남 최성훈이는 장현정은 얼굴만 잘생겨지면 정말 좋은 보컬이다 라고 항상 얘길하곤 합니다만 이사진의 장박사님은 꽤 멋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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