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이대우씨의 포스팅을 보고, 문득 메탈키드였던 꼬꼬마때가 떠올라서,
한참 빠져있었던 한 장르를 간만에 찾아 들을 겸 소개해 보려 합니다.

Led Zeppelin, Deep Pupple 이후 영국에서 새로운 무브먼트가 있었는데,
당시 북미 팝계에선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이라고 칭하는 영국 메틀밴드들이 유럽과 북미 차트를 독식하게 됩니다.
미국에선 3번째 영국음악의 대공습이라고 호들갑이였죠.
1번째와 2번째 무브먼트는 비틀즈와 롤링스톤즈,
레드제플린과 딮퍼플 블랙 샤바스등으로 대표 되었겠죠.
약간의 시기차는 있겠지만, 이때 저는 미국의 초간지 LA 메틀이나 팝 메틀 밴드들 보다는 우중충하고 좀 더 남성미 물씬 풍기는 영국식 헤비메틀이 훨씬 좋더군요.
물론 LA 메틀도 남성미의 상징 이었지만,
그들이 수컷냄새 물씬 풍기는 그루피들의 우상이었다면,
영국 밴드들은 중세 유럽의 대장장이들을 연상 시키는 구수한 남성미였죠.



각설하고, 먼저 Iron Maiden이라는 밴드부터 소개할께요.
제가 고교 스쿨밴드때부터 여러 밴드를 거쳐서 베이스를 쳤었는데,
저의 우상이었던 스티브 해리스(Steve Harris)님이 베이스를 치던 밴드이기도 해서,
당시 베스트로 꼽던 밴드입니다.


 
1983년에 발매된 Piece Of Mind에 수록된 Flight of Icarus란 곡인데요,
오피셜 뮤비가 죽이는데 퍼오기가 힘드네요..

이 앨범을 구입할려고 부산 시내 레코드점을 샅샅이 뒤져서, 결국 구매에 성공 했으나,
이 팀의 마스코트였던 에디의 이미지가 흉칙하다는 이유로 커버도 바뀌고,
당시 이름도 기억안나는 공공기관의 무참한 가위질로 곡이 반만 수록된 걸 보고 망연 자실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그 당시는 그랬어요, 저희 또래나 윗세대분들은 기억 하시겠지요.. ㅎㅎ)
이 앨범 이후에 나온 'Powerslave'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지금 들어도 브루스 디킨슨의 파워풀한 가창력은 명불 허전이네요.
아 피가 끓습니다.



그리고 몇차례 방한하기도 했던, 메틀의 제왕 Judas Preist입니다.


 
동명 타이틀인 앨범의 4번째 트랙 Hell Bent For Leather입니다.

많은 분들이 쥬다스하면 금속성의 메탈 사운드를 떠올리시던데..
이 앨범을 들으면 저는 아날로그 사운드의 전형을 보여주는듯 하더군요.
이 앨범의 조미료 없는 증폭 사운드와 아마도 깁슨내지 펜더의 빈티지한 나무소리는
아직도 제 기타사운드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후 더 화려해지고 유명해 지긴 했지만, 제 기준으로는 이 앨범이 주다스의 정점을 찍은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오우, 오도바이 퍼포먼스 죽이네요.



그리고, Dio의 'Holy Diver'입니다.

 

'Don't Talk To Stranger' MV를 올릴까 하다가,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앨범과 동명 타이틀인 'Holy Diver'로 올려봅니다.

보컬이자 리더인 ronnie james dio는 미국분이시만 가장 영국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라서 포함시켜 봤습니다.
뭐 함께 했던 뮤지션이 영국 출신이 많기도 하구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보컬이자 리더인 Ronnie james dio가 레인보우를 탈퇴하고,
80년대 초반에 그의 밴드로 발표한 음반입니다.
정말 목소리는 이분이 정말 세계 일등 먹는것 같습니다.
저는 음악만 듣고 ronnie james dio를 상상했을때, 그라함 보넷이나 데이빗 커버데일을 그려 봤습니다만, 뮤비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구수한 난쟁이 아저씨의 다정한 멘트와 문학 소녀를 연상 시키는 손놀림..



Ozzy Osbourne - Bark At The Moon


 
Black Sabbath를 탈퇴하고 본인의 이름을 걸고 만든 Ozzy Osbourne이라는 밴드입니다.

뭐 워낙 거물인데다가, 곡과 퍼포먼스등도 훌륭하기도 합니다만,
그가 가진 탁월한 능력중 하나가 기타리스트의 발굴인것 같습니다.
비운의 천재 랜디로즈, 제이크 이 리, 그 후.. 가물가물.. 그리고 긍정의 간지 기타리스트 잭 와일드까지..
이 포스팅에 끼기엔 다소 미국 냄새가 많이 나긴 하지만, NWOBHM 무브를 가장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았나 싶어서 포함 시켜봤습니다.
Bark At The Moon 은 Jake E Lee가 플레이 했습니다.
앨범 'Blizzard Of Ozz' 강추.



마지막으로, Def Leppard의 Love bites..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ㅎㅎㅎ

위의 뮤지션들보다 훨씬 동생 뻘이긴 하지만, NWOBHM 무브에 포함 시키기도 하더군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본조비, 건즈 앤 로지스등과 경쟁 하면서 엄청난 앨범 판매량을 자랑하던 밴드입니다.
아 간만에 들으니 너무 좋습니다.


그 외 밴드들도 많겠지만, 기억력이 도와주질 않는군요.

이 시기에 환경은 열악했지만, 리스너로서의 음악적 만족감은 지금과 비교 할 수 없네요.
이 후 팝메틀, 트래쉬 메틀, 얼터너티브, 코어류의 음악들이 뒤를 이었지만, 이들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가장 오랫동안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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