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

The Rainbow   - William Wordsworth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무지개 - 윌리엄 워즈워스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 설레느니,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어른이 된 지금도 매한가지.

늙어서도 그러하리라.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죽음이 낫겠지.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내 하루하루가

타고난 경건함에 매여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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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내, 아들 주호, 딸 지원,

이렇게 넷이서 아침부터 작심하고 놀았다.

솔직히 할 일이 밀린 상태라 정신적으로도 그랬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들더라ㅠㅠ

그래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도저히 엄살 피울 수가 없었다.

놀다 지친 아이들이 두 시간쯤 낮잠을 자는 동안

나는 잠깐 사무실에 나가 일을 좀 보고,

4시쯤 들어와 베트남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고

근처 바닷가에 돗자리를 깔고 또 놀았다.

모래범벅이 된 아이들은 지금 엄마랑 같이 목욕 중이다.

글쎄...

행복하다기보다, 뭐랄까...

묘하게도 차분해지고, 나아가...

경건해진다.

뭐니뭐니해도 오늘은 어린이날,

어린이 세상이라

나이만 먹었지 여전히 어린 나도 몸 상태와 상관없이 마냥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