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팅들이 윈터그린이니 80년대헤비메탈부터 90년대 음악들 위주라...
도대체 이 팀이 무슨 음악을 다시 준비중인지 도통 감이 안 잡히실 것 같네요.
지금 올릴려는 동영상들도 지금 하는 음악과는 전혀 별개의, 극히 제 개인적인 스탈이네요 ㅋㅋ

비틀즈, 특히 존레논의, 매니아인 저로서는 비틀즈 음악을 리메이크하는 요즘 뮤지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90년대까지의 비틀즈 리메이크 앨범중에는 특히 눈에 띄는 수작이 없었는데
(주로 클래식이나 째즈쪽, 아님 전형적인 뻔한 락앤롤식 리메이크가 대부분이었죠)
제 개인적으로는 02년인가 03년인가 나왔던 영화 '아이 앰 샘(I Am Sam)' 이 후
괜찮은 비틀즈, 존레논 리메이크 음반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네요.
제작년에 나왔던 뮤지컬 영화 'Across The Universe' 사운드트랙도 괜찮았고,,,

지금 소개(?)할 뮤지션은 최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자 뮤지션 중 한명인데
갠적으로 이런 창법의 보컬을 썩 좋아하진 않지만 이 동영상을 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U2, R.E.M, Aerosmith, Black Eyed Peas, 코린 베일리 레, 레니 크라비츠, 에부릴 라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그린데이, 잭 존슨, 벤하퍼, 포스탈 서비스 등 막강한 뮤지션들이 참여한 2장짜리 리메이크 트리뷰트 앨범, [V.A] Make Some Noise:Instant Karma (John Lennon Tribute) (2007) 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러시아계 미국 뮤지션 Regina Spektor의 'Real Love' 라이브 버젼 중 제일 좋아하는 두 라이브를 올려봅니다.




   
윗버젼은 나름 잘 된 라이브 버젼이고 밑에 이 버젼은 노래할때 살짝 실수도 있는 버젼인데
가장 좋아하는 버젼입니다. 

 

모니터링에 문제가 있는지 노래하다 계속 스탭들에게 모니터볼륨을 좀 올려달라는 수신호를 보내며
노래에 집중을 못하다가 혼자 웃음이 터져 하는 말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난 당연히 관객들에게 쏘리~라고 할 줄 알았는데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쏘리 존~"이라고 합니다 ㅠㅠ(참 볼때마다 울컥하는 장면입니다)
기회가 되어서 한 리메이크가 아닌,
평소 가슴속에 늘  가지고 있던 그녀의 존레논의 음악에 대한 경외심이 잘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원곡까진 아니고 98년작 비틀즈 앙똘로지(Anthology) 앨범에 실렸던 비틀즈 신곡 버젼입니다.


원곡은 비틀즈해체후 발표한 존레넌의 솔로 곡입니다.
그의 솔로 앨범 두어개에 이 곡이 있는데 한 버젼은 제목과 가사도 좀 틀리더군요.
(앨범제목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검색해 보시길)

이 버젼이 만들어진 스토리를 짧게 얘기하면,
비틀즈의 데모 버젼부터 명곡들의 여러 테이크 버젼을 담아서 발표했던
앙똘로지(98)앨범에 실린 비틀즈 신곡 버젼입니다.
이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하늘나라에 먼저 가 계신 존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앨범을 대표할 신곡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 소식을 접한 요꼬오노가 생전 존이 녹음기에 녹음해뒀던
이 노래의 데모테입을 폴메카트니에게 건냅니다.
그 열악한 데모 테입의 잡음들을 제거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서 존의 목소리만 도드라지게 들리게하는 작업을 거친후 그 웨이브 파일을 다시 박자와 리듬에 맞게 정리하는 편집 과정을 거치고,
폴이 최대한 존의 음색에 맞게 보컬 트랙을 더블링합니다.
여담으로 비틀즈입문하시는 초중수 분들이 가장 헷갈려하시는게 비틀즈 노래마다의 리드보컬이 누구인지에 관해서인데 그 헷갈리게 만드는 가장 큰 역할은 폴 메카트니입니다.
존의 목소리야 워낙 멜랑꼴리하면서 특색있고 조지해리슨의 목소리는 가냘프고 우울하고 섬세한 톤이고 링고스타의 목소리는 굵고 컨츄리틱한 목소리라(단 화이트앨범에 'Good Night'제외<--이 곡은 존레넌이 자기 아들 줄리안레논을 위해 쓴 곡인데 서정적인 이 곡의, 서정적인 보이스는 놀랍게도 링고스타의 목소리입니다 ㅋ) 구분이 용이한 편인데 문제는 폴 메카트니가 자신의 전형적인 보이스 외에 곡에 따라 이 세사람의 보이스를 적절히 흉내내어서 부르기 때문에 곡마다의 리드보컬에 대한 혼란을 초래한다고 보시면 맞을듯하네요.

다시 이 곡으로 돌아와서,,,
물론 연주는 비틀즈 멤버들이 새롭게 연주한 것들이고요.
폴이었는지 조지였는지 한 인터뷰에서 이 곡을 녹음할때 비틀즈 모든 멤버들이 모여서
몇십년만에 함께 모여서 합주하는, 마치 존이 살아 돌아와서 같이 연주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
캬~ 진짜 만감이 교차하고 시공간과 삶과 죽음을 초월한 특별한 느낌이었을듯...
이 뮤직비됴도 그런 컨셉으로 찍었다고 합니다.

01년 11월29일 조지 행님도 돌아가시고(그 때 받았던 충격이 떠오르네 ㅜㅜ)
비틀즈라는 전설 중 이제 두 분 남아 계시네요.
돌아가시기전 폴메카트니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을 날이 올지... 

암튼 즐감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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