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선정위 추천 앨범> 앤(Ann)의 [기쁜 열대 (EP)]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믿고 싶다. 서른을 넘겨도 꼰대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믿고 싶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도 그들 안의 소년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반갑고 또 반갑다. 그 사람들이 12년 전 한국 인디밴드 1세대의 대표 주자였던 '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엄청난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온 앤의 [기쁜 열대 (EP)]는 7개의 트랙들만을 가지고 그들의 이름이 상징하는 모든 것을 담아냈다. 오래전 그들의 팬이었던 사람들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 역시 즐겁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아저씨들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낡지 않은 재기 발랄함과, 아저씨들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숙한 긍정에서 오는 매력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기쁜 열대'는 2010년 10월 2일 24:00까지 무료듣기로 제공됩니다.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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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울산대학교에 강의하러 가는 날입니다.
모레는 진주MBC에 녹음하러 가는 날이고요.

내일 강의준비가 좀 바빠, 미리 방송준비도 할 겸 음악을 찾다가
이번주 네이버 추천음반으로 <텔레파시>의 새 앨범이 소개된 걸 봤습니다.
예전 몇 번 멤버들에게 얘기듣기도 해서 제대로 들어봤더니 노래가 참 좋네요.

소개글을 쭉 읽어보다 밑에 앤의 새앨범도 소개되어있길래 가져다 붙여봅니다.
요즘 인디씬이 어떻다 해도 계속 센스있는 밴드들이 나오는 걸 보면
역시 희망을 가져볼만하단 생각도 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멤버들 중 일부와 친분도 있다고 하니
자랑스러운 후배들이네요.

그나저나 새벽에 작업하는 이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제 명에 못 죽을 것 같은데...
내일이 힘들 것 같네요ㅠㅠ
다들 좋은 꿈 꾸고 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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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리드미컬지옥의그루브간지작렬롹킹밴드 Ann 이여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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