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산 공연

드디어 내일 부산에서 음반 발매 공연을 하게 되네요. 고향이기도 하고 그나마 제일 저희팀을 응원해 주는 곳이 하고 해서 기대되기도 하고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100beat 에는 예전에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허클베리핀이 라이브 DVD를 발매한다는 기사도 실렸던데, 사실 저희는 지금 뭐 거의 공연하나하나가 처음 밴드 시작했던 때 처럼 긴장되고 그러네요. 

뭐 그렇게 많이 방문하지도 않는 홈페이기는 하지만은 뭐 하나 포스팅할때 마다 생각이 많아 집니다. 

대외적으로 비치는 ANN 의 이미지는 나이가 먹었어도 여전히 상큼 발랄이기도 하고( 가당치도 않은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만..1집때 처음 보도자료에 "달콤쌉싸릅한" 따위의 카피를 썻던 원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좀 감각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그런 이미지를 유지해야 하는지.. 아니면 정말 진솔하면 다 통한다는 그런 보편타당한 명제를 믿고 우리가 사실은 내일 차를 끌고 부산에 가는게 경제적인지 아니면 KTX 4인석을 끊어서 가는게 맞는지 같은 그런 문제들이 부산공연준비의 메인 토픽이 되고 있다는 그런 얘기들로 블로그를 채워 가는게 맞는지 잘 판단이 서질 않네요.

아무튼 내일 공연은 별다른 이벤트 없이 그냥 전곡을 스트레이트로 연주하는 방식이 될 것 같네요. JOY의 TOUCH BY TOUCH를 편곡해서 연주해 보자 라던지 여러가지 잡다한 제안 들이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준비되지는 못했네요. 아무튼 최대한 열심히 연주 할 예정입니다. 

부산에 계신 팬 여러분들 시간나시면 공연 보러들 많이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9일 클럽데이때는 홍대 쌈지 스페이스에서 공연이 하나 잡힌것 같네요. 아마 그때 부터가 전형적인 인디밴드생활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내일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