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 1998 년 밴드 ANN

며칠전에 불꽃기타리스트 원셍군이 96년 초창기 ANN 사진을 올린이후로 이제나 저제나하고 이후 사진도 포스팅 되기를 기다렸는데 오늘까지도 포스팅이 올라오지 않는군요. 

방금 전화해서 좀 올려보라 했더니 영화 악마를 보았다 를 보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바통을 이어받아 좀 써 보겠습니다.

성훈이가 김도경 탈퇴 , 강희찬 입대 까지 얘기 했던 가요?  

그럼 저는 탈퇴 약간 전부터 오버랩 시켜서 얘기를 시작 해 보겠습니다.

이 사진은 두명 빠지기 전에 1997년 부산 MBC 락페스티발에 에브리싱글데이와 함께 나갔었던 사진입니다. 이때 에브리가 대상이고 저희가 태풍이 오기전에로 동상을 받았을 겁니다. 

뒤에 선글라스낀 에브리 성남이 형은 나름 간지 작렬이네요.

이후 이리저리 툼스톤 , 그루 등 부산 클럽에서 연주를 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97년 늦여름쯤에 서울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됩니다.  

아마 첫날저녁에 2~3군데 홍대 클럽에서 연주를 했던것 같은데 지금 삼거리 포차와 바이  더 웨이 사이에 있었던 블루데빌과 드럭 그리고 또 다른 한군데 클럽에서 연주를 했던 것 같네요. 

다들 긴장해서는 괜히 오버도 좀 하고 찬찬찬은 무대 위에서 휴지로 이상한 살풀이 같은것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도 부끄럽네요.

지난번에 한번 올렸었는데 아래 사진이 그날 공연 마치고 있었던 뒷 풀이 사진입니다.

이후에 약간 알려져서 인디레이블과 계약을 하게 되고 98년 초에 1집 녹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약 당시 인디레이블 상황은 이쪽링크에 좀 정리가 되어 있네요)

http://www.subweird.net/sub/a_article/9811/stext_06.htm

암튼 그사이에 두멤버가 나가고 만두가 들어 왔지요. 녹음 직후에 나름 보도 자료용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 저희 팀 이미지 concept 도 소속사에서 동네 소년들 이미지로 잡긴 했었습니만 정말 참 안 뮤지션 간지네요

이후 98년 초여름에 음반이 나오고 99년 중순까지는 거의 연일 크건 작건 공연하러 다녔습니다.

그사이 홍대 기차길 옆에 연습실도 하나 만들고..

(장용은 저 밥말리 티셔츠 징하게도 입고 다녔습니다)

또 다시 공연..

그러던 와중에 부산에 거주하고 있던 멤버들과(현정이와 성훈이) 그리고 서울에 있던 멤버들 사이에 서서히 문제가 생기기 시작 합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 하고 다음에 계속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