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시즌 롯데의 용병슬롯중 하나를 우완투수 라이언 사도스키(Ryan Keith Sadowski)가 채우게 됐습니다. 작년 기아의 로페즈 계약에 이어 빅리그 25인 로스터 후보군에서 선수를 사오게 되었는데, KBO 용병 연봉 상한선이 30만달러인 반면 작년 메이저리그 연봉 하한선이 42만달러라서 보이지 않는 계약이 추가로 성립 되었다고 볼수 있겠네요.

그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잠깐 들여다 보면,

Ryan Keith Sadowski
1982년 10월 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출생
193cm, 88kg

2003년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2번, MLB 전체 363번으로 지명됩니다.
싱커가 주무기이며, 스터프는 수준급, 컨트롤 좋지 않음, 커맨드 평균, 솔리드하지만 도미넌트 하지 않다는 평이고, 평균구속 86~88mph, 포심보다는 싱커와 투심 계열을 주로 던지고, 커브와 슬라이더가 평균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네요.


2007년 이후 SF산하 마이너 성적을 보면, 삼진 볼넷 비율이 거의 2:1로 삼진을 많이 잡는 반면 볼넷 허용율도 만만치 않다고 볼수 있겠네요. 그리고 작년 빅리그 승격과 동시에 밀워키전과 다음 등판인 휴스턴 전에서 말 그대로 충격적인 데뷰를 하게 됩니다.


2009/6/28 밀워키전 데뷰전

 


2009/7/8 플로리다전

 


두차례 선발 등판에서 13이닝 7피안타 6삼진 4볼넷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준 후,
4차례 선발 등판에서 15.1이닝 동안 15실점으로 급격히 무너지게 되고, 마이너로 다시 강등 됩니다.


이 후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내년 시즌 5선발 후보군에 그의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 빅리그에서 용병을 물색하고 있던 로이스터 감독과 친분이 있는 보치 감독은 그를 추천 하게 되고, 로이스터의 설득과 개과천선한 롯데 프런트의 발 빠른 행보로 그를 영입하게 됐네요. 27세의 젊고 건강한 메이저 유망주가 온다고 하니 리그 수준이 많이 향상된 걸 체감할수 있군요.

올 해 뛰었던 애킨스와 마찬가지로 싱커가 주무기인 그라운드 볼러를 용병으로 영입하게 됐는데, 허약한 롯데 내야진이 얼마나 받쳐주느냐, 참을성 강한 한국타자들을 컨트롤이 좋지 못한 그가 어떻게 요리 하느냐에 따라, 그의 한국리그 성패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한데,
송-장-조의 검증된 선발진이 부상 없이 던지고 배장호, 진명호, 김수화등의 5선발 후보군중에 하나만 기대치 만큼만 터져준다면, 내년 시즌 롯데 선발진 만큼은 리그 탑을 다툴수 있겠군요.
하지만 마무리의 부재, 3루수 문제, 허약한 수비와 장타력의 부재등을 어떻게 극복 하느냐가, (이렇게 나열 하고보니 심각하네요.ㅠㅠ)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과 18년만의 우승의 감격을 동시에 맛볼수 있는 주요 과제라고 볼 수 있겠군요.


그리고, 저 멀리 멕시코에서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궈주고 계시는 이분....

 
계약이 늦어지시네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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