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블로그 초창기때는 아무도 저희가 다시 밴드 시작하는걸 몰랐던지라 방문자수가 거의 단자리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음반 발매 시점해서 많이 늘었었는데 요즘에는 약간 줄어서 그 숫자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일상생활의 많은 관심사들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고 어떤때는 직장생활의 전문적인 부분까지도 지식인들로부터 얻기도 하는지라 아마도 블로그 유입숫자나 유입 검색어 같은 것이 현재 ANN 의 인지도나 관심도를 알수있는 척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티스토리의 방문자통계가 사실 그렇게 잘 되어 있는게 아니어서 저희같은 경우에는 다음웹인사이드를 통해서 대충 어떤식으로 방문자들이 유입되고 있는지 체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포스팅은 해야 될것 같은데 꺼리도 없고해서 최근에 어떤 유입 검색어를 통해 방문자들이 ANN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는지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ANN (앤)
ANN 블로그이니 만큼 당연히 ANN 이 검색어 1위가 되겠지요.
정확히는 전체 검색어의 28% 정도의 비율이네요. 실제로는 ANN 으로 다 들어 오는건 아니고 " 락밴드 ANN " " 밴드 앤 " " 인디 ANN " " 앤 " 등 다양한 검색을 통해 들어옵니다. ANN 이 워낙에 짧고 검색하기 좋지 않은 이름이다 보니 그런식으로 검색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거기다 동명이인의 한국 여자가수 와 외국여자가수KAREN ANN , KT 전화기 ANN 도 있으니 말 다했지요.
사실 저희가 처음 밴드 만들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발하게 활용될때가 아니어서 (아니 사실 그정도가 아니고 거의 PC 통신 시절 이었으니 인터넷이 없었다고 해도 되겠네요) 얼마나 검색이 잘 되는지는 밴드이름 정할때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혹시 지금 밴드를 막 결성 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인터넷에서 검색이 얼마나 잘 되지는지도 꼭 염두해 두고 밴드 이름을 정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2. MECHA LOVE ( HADOUKEN )
최성훈이 음악소개로 포스팅 했던 덕후필 나는 이밴드가 의외로 인기가 좋은가 봅니다.
3. 기쁜열대
3등은 기쁜 열대네요. 아시다시피 올해 발표한 ANN 의 EP 제목이기도 하고 또 EP에 수록된 노래 제목이기도 하지요.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레비 스토로스의 " 슬픈열대 " 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정한 제목 입니다.
4. 장현정
4위는 의외로(?) 장현정 이네요. " 장현정 강사 " 나 " 장현정 교수 " 등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블로그 시작 하고도 좀 놀랐습니다. 장용이 지역사회에서는 나름 유지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장용 수업듣는 학생들이 많이 검색해서 들어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5. 오후의 냄새
이노래는 사실 1집곡들중에서 상당히 이질적인 분위기의 곡입니다만 의외로 ANN 노래중에 제일 많이 언급되는 곡인것 같습니다.
요즘엔 좀 다릅니다만 당시 1집 곡 만들때의 보편적인 방식이 기타리프가 먼저 만들어 지고 거기서 부터 아이디어를 붙혀 나갔던데 반해서, 이곡은 찬찬찬 이 코드진행을 만들어 오고 그 코드를 가지고 이런 저런 리듬을 만들어 본후에 성훈이가 탱고리듬 비슷한 기타연주를 덧붙이고 나서 곡 스타일이 대충 결정되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후에 제가 가사를 쓰고 장용이 멜로디를 얹었으니 작업 참여도도 이상적으로 되었던것 같네요. (당시 최민수씨는 멤버가 아니었고 , 그때 리드기타 치던 김도경씨는 이곡 만드는데는 거의 참여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이곡도 그렇고 같은음반의 차분한 분위기의 RAIN 28 도 반응이 괜찮았던것 같던데...우리팀 이런스타일로 밀어 붙여야 할까요....??
6. 로맨티스코 , 이대호 , 클럽 오테르 , 퍼즈건 레코드 , 구헌주 작가
위의 5가지 검색어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블로그에 방문자들을 유입 시키고 있네요
아시다시피 로맨티스코는 최성훈의 개인 프로젝트 밴드 이름입니다. 락음악은 아니고 좀 말랑말랑한 음악을 하는 팀이지요.
퍼즈건레코드는 성훈이의 개인 레이블 이름이고요. 디스코로켓도 퍼즈건레코드로 발매 되었기도 하고요. ANN EP 가 나온 스키니사운드와는 별개의 레이블입니다.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트의 4번 타자고요 (제가 야구를 잘 몰라서 이건 넘어가고)
클럽 오테르는 홍대 상상마당옆에 있는 라이브 클럽 이름입니다. 루바토뮤직에서 운영하고 있고요. 헤비한 음악 보다는 약간 부드러운 음악이 어울리는 클럽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재즈클럽은 아니고요.
구헌주 작가관련해서는 앞에 포스팅이 있습니다. 훌륭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이고 이번 기쁜열대 앨범 이미지에 기초가 된 그래피티를 그려 주기도 했습니다.
대충 이정도가 최근 보름동안의 상위 검색어가 되겠네요
기타검색어로는 드럼 김정현, 러브락 컴퍼니, 로이스터 , 카멜 등등이 있고요.
이로서 별 의미없는 유입 검색어 순위 매기기는 이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